사진작가 – 배병우
소나무를 찍는 사진작가 배병우
사진작가 배병우
‘소나무 사진’ 하면 배병우!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하면 배병우!
라고 한다지만,
늦은 밤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워낙 유명하신분이라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직접 사진을 찾아본건 처음이었고,
역시나 소나무 사진들이 많았고,
또 그 외에 여러 섹션들이 나뉘어져 있었다.
나는 사진 슬라이드를 띄워놓은채
NEXT 누르기에 바뻤고
요즘식의 속성습득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야야 사진을 그렇게 보면 안돼. 지금 저 사진에서 니 눈이 어디 놓여 있는지를 찾으면서 봐야지’
하고 주무시러 가셨다.
스치는듯 나온 한마디에 ‘사진을 보는 법’ 중에 하나를 깨달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원래 있는 풍경을 사진으로 그대로 담는다고 그게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하지만 사진 역시 예술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리해 보자면,
사진이란 ‘위장된 사실’ 이 아닐까.
스스로 그러한 자연을 담지만 스스로 그러하지 않은 효과들을 넣어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