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마우스로 유명한 VXE R1 PRO MAX 사용후기
최근에 잘 사용하던 로지텍 MX 마우스가 고장나서 새로운 마우스를 알아보게 됬어요. 그런데, 이 마우스를 쓴지 얼마 안됬는데 고장이 난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로지텍 그만쓰고 다른 브랜드도 도전해 보고 싶더라구요. 여러 브랜드의 기계식 키보드가 후보에 올라갔었는데, 우연히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성능이 좋다는 VGN Lab에서 제작한 VXE 마우스를 알게 됬어요. (일명 잠자리 마우스)
사람들의 평이 꽤나 좋더라고요. 마음에 걸리는게 하나 있다면 해외배송이라는 건데, 저는 그리 급하지 않아서 그냥 주문했어요. 배송은 9일 정도 걸린거 같아요. 잊어버릴 쯤~ 하니까 도착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이 마우스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왜 그런지 이제 알아볼까요?
언박싱
단단하게 잘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박스도 엄청 튼튼하고 그 안에 제품도 충격에 부서지지 않도록 충격흡수되는 재질로 잘 포장되어 있었어요.
설명서와 케이블 그리고 리시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디자인
생각보다 엄청 예뻐요! 일단 심플한 디자인인데 그립 테이프(스티커 커럼 보이는)를 붙이면 그래도 뭔가 감성이 살아납니다ㅋㅋ
가볍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예요.
버튼과 기능
엄지쪽에 추가버튼이 있는데, 이것도 참 편리해요. 웹페이지 뒤로가기 앞으로가기가 기본적으로 설정 되어 있어요. 이게 없으면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구요~! 이건 소프트웨어에서 원하는 기능으로 바꿀 수 있어요.
유선, 무선 원하는 방식으로 연결!
진짜 장점중에 하나가 유무선이 다 지원된다는 점이예요. 집에서 사용 한다면 그냥 유선으로 써도 되고, 카페에 가져가고 싶다거나 할때는 그냥 리시버만 챙겨서 무선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무선으로 사용해도 연결감도가 매우 좋아서, 저는 유선과의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물론 FPS 게임을 하신다면 유선을 사용하는게 더 좋겠죠. 암튼 내 맘대로 이걸 선택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인거 같아요~!
성능
내가 생각한 위치에 마우스 포인터가 딱딱 이동하는 느낌입니다. 이게 사실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거든요. 이 마우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아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어요. 정말 100점 만점에 100점! 아무래도 칩셋성능이 좋은 것 같습아요~ 그리고 DPI를 자신이 원하는 느낌에 값을 설정해 놓으면, 마우스 포인터가 딱 제가 원하는 만큼 움직여요. 더도 덜도 아니고 딱 맞는 만큼만! 그래서 작업 효율이 많이 올라 갔습니다. DPI 변경도 매우 쉬워서, 참 잘 만든 느낌이예요.
DPI 설정
마우스 밑에는 DPI 스위칭 버튼이 있어요. 이걸 누르면 설정해 놓은 다른 DPI로 바뀌어요. 생각보다 이게 편하더라구요. 작업을 하다가 게임을 해야 할 때 이걸 바꿔주면 정말 편했어요.
사용감
진짜 가벼워서 손목이 하나도 안아픔
일단 마우스가 너무나 가벼워요. 저는 사실 무거워야 더 좋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마우스는 달랐어요. 대충 만들어서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진짜 잘 만들어서 가벼워진 느낌? 가벼우니까 손목도 덜 아프더라구요. 그 동안 무거운 마우스가 손목에 부담이 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마우스는 엄청 가벼우면서도 손에 착착 감겨요. 이 마우스가 왜 VGN 의 플래그쉽 모델인지 알겠더라구요.
그립이 좋다
그리고 구매하면 그립 테이프를 주는데 이게 또 굉장히 좋아요.
멋으로 붙이는 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이게 약간 스펀지 같은 느낌인데, 한번 잡으면 손에 딱 붙어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그립이 좋다는 얘기죠! 멋내는 용도인줄 알고 안붙였으면 큰일날뻔했어요 ㅋㅋ 멋진 디자인의 그립 테이프는 별도로 판매하니 구매하시는 분은 참고하면 좋을꺼 같아요.
마우스 버튼 클릭시 느낌
마우스 클릭감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 동안 거의 로지텍만 써서 로지텍 마우스의 감각에 익숙했는데, 이건 이것대로 꽤 괜찮았습니다. 통통 퉁기는 느낌도 없고, 정확히 클릭이 되고 빠지는 구분감이 있어요. 로지텍에 비하면 키압이 조금 있는 편이라고 보면되요. 그렇다고 절대 무거운 클릭 감은 아니예요. 딱 적당한 깊이와 무게의 클릭감 이예요~
소프트웨어
로지텍처럼 소프트웨어도 제공해요. 여기에서 DPI 상세 설정도 가능하고 버튼별로 기능도 지정할 수 있었어요. 그냥 기본설정으로 쓰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이거 진짜 중요하거든요. 뭔가 마우스의 감각이 마음에 안들 때나 업무나 게임할 때 다른 느낌으로 마우스를 쓰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아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에서 하면 되요.
설명서
결론
예상보다 훨씬 좋아서 깜짝 놀랐어요. 고장나도 또 이걸로 사고 싶네요. 이 가격대에 이 정도 퍼포먼스의 마우스는 없을 거 같아요. 마우스가 비싸다고 그 가격만큼 좋은 것도 아니거든요. 이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가격의 마우스로는 이 것보다 좋은 마우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강력 추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