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것도 없는 노트가 좋다. 줄이 그어져있거나 모눈종이 이거나 뭔가 레이아웃을 잡아놓은 노트들은 불편하다. 왜냐면 난 글자를 엄청 크게 쓰고 싶을때도 있고 한 페이지의 가운데에 단어 한개만 적고 싶을 때도 있고 그림을 그리고 싶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줄이 그어져 있다면 그 선 사이를 넘는 일을 거의 하지 않게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불편) _ 그래서…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으며, 늙고 나면 나보다 더 못한 사람이 없다. 돈에 맞춰 일하면 직업이고, 돈을 넘어 일하면 소명이다. 직업으로 일하면 월급을 받고, 소명으로 일하면 선물을 받는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한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이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